1. 성장과정 및 가치관

저는 어린 시절부터 낡고 허름한 건물을 보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단순히 보기 싫다는 감정을 넘어 그 건물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까지 걱정하는 마음이 들었죠. 그런 저에게 아버지는 늘 `건물은 단순히 벽돌과 시멘트가 아니다. 사람들의 삶과 희망을 담는 그릇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제게 건축과 주거에 대한 깊은 관심을 심어주었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건축학을 전공하며 이론과 실무를 익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봉사활동을 통해 직접 낡은 주택을 수리하고 개선하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낡은 지붕을 새로 덮고, 깨진 유리를 교체하는 작은 행위들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제 손길이 사람들의 삶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제게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 이상의 가치, 즉 사람들의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