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의 『쓰고 말 것』: 삶의 언어, 시의 언어를 넘어서
박준의 『쓰고 말 것』: 삶의 언어, 시의 언어를 넘어서 1. ‘쓰고 말 것’의 모호함: 선택과 거절의 미학 자, 박준 시인의 『쓰고 말 것』이라는 책 제목부터 한번 뜯어볼까요? ‘쓰고 말 것’이라고요? 뭔가 묘하게 끌리지 않나요? 🤔 ‘쓰다’와 ‘말다’는 정반대의 행위인데, 둘 다 동시에 제시되니 왠지 모르게 매력적이죠. 이 책 제목은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시적 이미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