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균 교수님의 `공간의 미학`을 읽고 나니, 솔직히 좀 흥분됐어요. 건축학 전공자로서, 단순한 건물의 아름다움을 넘어선, 공간이 우리 삶에 어떻게 녹아들고, 심지어 우리의 기억과 정체성을 형성하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거든요. 평범한 건물들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이야기, 숨 쉬는 공기, 심지어 그 공간에서 느껴지는 햇살의 온도까지 섬세하게 다뤄주는 교수님의 시각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특히 책에서 `기억`과 `공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제가 대학 시절, 낡은 기숙사에서 보냈던 시간을 떠올려 보면 바로 그 `공간`과 `기억`의 상호작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좁고 낡은 방, 밤이면 시끄럽게 울리던 보일러 소리, 복도에서 마주치던 친구들과의 수다… 이 모든 것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죠. 그 기억들이 단순히 추억이 아니라, 제 정체성의 일부를 형성하는 토대가 된 것 같아요. 책에서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맥락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특히 책에서는 전통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단순히 건축 기술적인 측면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건축물이 세워진 사회적, 문화적 배경,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삶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한옥의 처마와 마루에 대한 설명은 단순한 건축 요소를 넘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인의 삶의 지혜와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한옥의 `툇마루`라는 공간에 매료되었는데요, 햇살이 비추는 툇마루에 앉아 차를 마시는 상상만으로도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저는 건축이 단순히 기능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사람들의 삶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간의 미학`은 단순한 건축 서적을 넘어, 인문학적인 깊이를 더하고 있어요. 저는 책에서 철학, 예술,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와 건축의 연관성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책에서 다룬 `공간과 심리` 파트에서는 공간이 사람의 감정과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흥미로운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간의 심리적 영향` 부분에서 제 디자인 철학에 영향을 줄 만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공간의 크기나 색깔, 조명 등이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제가 앞으로 건축 디자인을 할 때 꼭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다룬 `지속가능한 건축` 파트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는 것을 넘어서, 환경 문제와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건축의 방향에 대한 고찰이 정말 깊이 있었어요. 최근 저는 친환경 건축 자재를 활용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책에서 다룬 내용들을 실제로 적용해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활용 자재를 활용하거나,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들이죠. 책에서 배운 지식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지속가능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축물을 설계하고 싶다는 포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상균 교수님의 `공간의 미학`은 단순한 건축 서적을 넘어, 삶과 건축, 그리고 그 너머의 세상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깊이있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제가 어떤 건축가가 되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이 책을 모든 건축 관련 학생들, 그리고 공간에 대한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이 책을 끊임없이 읽고 곱씹으며, 제 삶과 건축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계속 다듬어 나가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