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는 ‘탐구형 해결사’입니다. 문제를 마주했을 때 회피하기보다는 원인을 파악하고 구조적으로 분석하여 해결하는 것을 즐깁니다. 군 복무 시절, 통신병으로 근무하며 발생했던 네트워크 연결 장애는 제게 단순한 고장이 아니라 시스템을 이해하고 구성 요소를 추적해보는 기회였습니다. 해당 장애는 단말기 세팅 오류로 인한 것이었지만, 당시 장비 수동 리부팅으로만 처리하던 흐름을 바꿔, 설정 백업-복원 방식을 매뉴얼화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는 소대 단위에서의 장비 안정성과 반복 장애 예방에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 중심의 태도는 이후 전공 수업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수업 시간에 다룬 패킷 손실 원인을 분석하는 프로젝트에서는, Wireshark를 활용해 실제 트래픽을 분석하고 손실 구간의 특징을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언제나 ‘왜’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태도, 이것이 저를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2. 나는 이런 경험과 역량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