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세 모녀 사건은 2014년 2월 서울 송파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어머니와 두 딸이 생활고로 인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쪽지에는 단순히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은 남겨두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단순한 한 가족의 안타까운 선택을 넘어서 당시 복지제도의 허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사건은 곧바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국가의 복지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개선 요구로 이어졌다.
사회보장급여법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반성의 일환으로 마련된 법이다. 사회보장급여법은 국민이 빈곤, 질병, 실업, 장애 등의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법제화하였다. 이 법은 국민 개개인의 복지 욕구에 맞춘 맞춤형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제정되었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생존권 보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