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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도 관객의 마음속에 남는 장면을 만드는 사람.” 이것이 제가 되고 싶은 해외영업 담당자의 모습입니다. 관객은 콘텐츠의 끝에서 감동을 느끼지만, 그 시작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품의 길을 만들어가는’ 해외영업의 손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에 매료되었습니다.

대학교 재학 중 우연히 보게 된 영화 `부산행`의 해외 마케팅 사례 발표는 제 진로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현지화, 파트너사와의 협력, 현지 시사회 및 페스티벌 기획 등 콘텐츠의 해외 유통 과정이 복합적인 전략 위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이때부터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전략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영상산업과 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 마케팅 공모전에 꾸준히 참가했고, 교환학생 당시에는 현지 영화 수입사 인턴십에 참여해 바이어 응대와 영화제 기획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