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자동차에 매료된 순간은 8살 무렵, 아버지와 함께 가족여행을 떠났던 그랜저의 뒷좌석이었습니다. 고속도로 위를 부드럽게 질주하던 차 안에서 느낀 안정감과 설렘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후 자석으로 자동차 모형을 모으고, 중학교 땐 직접 RC카 프레임을 만들며 구조 원리를 배웠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자동차 정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엔진 해체 및 조립을 경험하며 ‘차의 구조를 이해하고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 어떤 차량은 사고 시 더 안전한가’에 대한 궁금증은 자연스레 Safety 분야로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CAE를 통해 구조 안전성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제가 진로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 전공 선택과 학업 경험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이론과 실무의 균형 잡힌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고체역학, 유한요소해석, 동역학, 차량구조 설계 등의 과목에서 성적 상위 5%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