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은 국어 학습에서 음운 체계의 이해를 돕고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특히 중학교 단계에서는 표준 발음법과 실제 발화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고 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어 교과서는 발음을 단순히 규칙적으로 나열하거나 예시 위주로 구성해 학습자의 실제 발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한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발음 지도는 단지 규칙을 암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실제 상황에서 발음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발음 교육은 음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되, 학습자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언어 환경과의 연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교과서가 이를 반영하지 못할 경우, 학습자들은 형식적인 규칙만을 암기하게 되고 실제 발화 능력은 떨어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특히 발음 규칙이 자연 발화에서는 쉽게 지켜지지 않거나, 지역 방언과 혼용되어 쓰이는 경우도 많아 교육 현장에서 현실적인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