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행은 사회적으로 끊임없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 형태가 더욱 조직적이고 충동적인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경향이 뚜렷하다. 본인은 이러한 청소년 비행이 단순한 일탈 행위가 아니라, 인간발달의 결정적인 시기인 청소년기의 정서적, 심리적 결핍에서 비롯되는 복합적인 결과라고 본다. 특히 청소년기는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고, 독립성과 사회적 역할을 탐색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왜곡된 경험은 비행으로 표출되기 쉽다.
청소년 비행의 개념은 성인 법체계에 명확히 저촉되는 행동보다는,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탈적인 행동 전반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여기에는 절도, 폭력, 기물 파손과 같은 행위뿐 아니라, 가출, 집단 따돌림, 학교 부적응과 같은 사회적 일탈 행위까지 포함된다. 문제는 이러한 비행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치될 경우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본인은 2024년 경상남도에서 발생한 `고등학생 집단 폭행 사건`을 통해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