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선택이 아닌 기본입니다.”
어릴 적 타고 가던 승합차가 급정거하면서 큰 사고를 당할 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차량 결함’이라는 말은 어린 제게 낯설었지만, 자라며 자동차의 구조와 성능,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원동기 성능 및 연료 효율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대학에서는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자동차 열역학, 내연기관 시스템, 연비 최적화 기법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했고, 자동차 성능과 제작결함 간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고 싶다는 갈증을 품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안전과 관련된 실질적 조사와 대책을 실행에 옮기는 유일한 공공기관입니다. 특히 미래차연구처의 ‘제작결함조사’ 업무는 결함으로부터 국민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 행정이 아닌,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판단력이 요구되는 이 업무는 저의 학문적 배경과 흥미를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