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혜 작가의 `네가 좋아하는 것으로 살아라`는 제목만 보면 마냥 낭만적이고 행복한 이야기처럼 들리죠? 하지만 실제로 `좋아하는 것`으로만 살아가는 삶이 과연 얼마나 현실적일까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아하는 것`의 정의부터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단순히 취미나 흥미를 넘어, 내 삶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관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현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말이죠. 저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했어요. 미술학원도 다니고, 혼자 그림도 많이 그리고… 하지만 대학 진학을 앞두고 현실적인 고민에 봉착했어요. 미술로 먹고 살 수 있을까? 부모님의 기대와 사회적 시선도 무시할 수 없었죠.
결국 저는 안정적인 직업을 택했고, 그림은 취미로 남겨두었어요. 하지만 그림을 그리지 않는 시간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답답함과 불만족스러움이 커졌어요. 이 책에서 말하는 `좋아하는 것`으로 살아가는 삶은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좋아하는 것`이 주는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가치관을 삶 전반에 어떻게 녹여내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림을 직업으로 삼지 못했지만, 일상 속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그림 관련 강좌를 듣거나, 혹은 그림 관련 서적을 읽는 등 끊임없이 `좋아하는 것`과 연결되는 활동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되었죠.
책에서는 `좋아하는 것`을 찾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 성찰과 끊임없는 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좋아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는 과정 속에서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이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어떤 일에 몰입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어떤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탐색하는 과정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취미생활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의 삶의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좋아하는 것`을 활용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예를 들어,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통해 어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어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거나, 소통을 촉진하거나, 혹은 사회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겠죠.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사회적 가치와 연결시키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의미와 목표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림을 판매하거나, 그림 관련 강좌를 개설하거나, 혹은 그림을 활용한 디자인 상품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물론, `좋아하는 것`으로만 살아가는 삶이 항상 순탄한 것은 아닐 거예요. 어려움과 좌절도 있을 것이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도 발생할 수 있죠. 하지만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이다혜 작가의 책은 `좋아하는 것`으로 살아가는 삶의 낭만적인 측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어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좋아하는 것`에 대한 단순한 환상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얻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것`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