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게 된 계기와 성장 과정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종이에 펜을 대는 순간, 제 상상 속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그림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낡은 옷들을 리폼하며 친구들 사이에서 `패션 피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제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옷을 디자인하는 일이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깨달았습니다. 중학교 시절, 우연히 방문한 박물관에서 본 옛 조선시대의 화려한 의복들은 제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 당시 의복에 담긴 장인정신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미술 관련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디자인 실력을 키웠고, 다양한 디자인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검증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