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라는 개념은 한 개인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하느냐에 대한 내적인 감정 상태로서, 개인의 정신 건강은 물론 대인관계와 삶의 만족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심리적 요소이다. 자존감이 낮은 아동은 사소한 실패에도 쉽게 좌절하거나 또래 집단에서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자존감이 높은 아동은 도전과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성장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처럼 자존감은 아동의 인격 형성과 사회성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기초라 할 수 있다.
아동기의 자존감 형성은 후천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는 특성을 지닌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환경에 있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상호작용 방식은 자존감의 방향과 강도를 결정하는 데 중대한 변수로 작용한다.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자녀는 자신을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로 인식하거나, 반대로 무가치한 존재로 여길 수도 있다. 이는 곧 자존감이라는 심리적 기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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