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 현장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논의되는 주제 중 하나는 아동 발달에 대한 이론적 접근이다. 특히 성숙주의 이론과 행동주의 이론은 각각 인간의 발달과 학습을 설명하는 데 중심축이 되는 사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 두 이론은 교육방법과 교사의 역할에 있어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여준다. 성숙주의 이론은 인간의 성장과 발달이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전제 아래 아동 스스로의 내적 성장 동기를 중시하며, 외부의 자극이나 강화보다는 아동 개인의 발달 속도와 준비도를 존중하는 교육관을 내세운다.
반면 행동주의 이론은 인간의 행동이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고 변화된다고 본다. 즉 자극과 반응, 강화와 처벌의 원리를 바탕으로 아동의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하며, 교사는 목표 행동을 명확히 설정하고 반복적인 학습과 보상을 통해 아동의 행동을 조절하는 주체가 된다. 이러한 두 이론은 단순한 철학적 사유의 차원을 넘어서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교사의 역할, 교육내용의 구성, 아동과의 상호작용 방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