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란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적 노력과 실천을 의미한다. 특히 서구에서 사회복지가 체계화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의 사회복지실천 방식과 제도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중에서도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발전한 자선조직협회와 인보관운동은 사회복지의 이념적 기초와 실천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적인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선조직협회는 산업혁명 이후 빈곤이 개인의 도덕적 결함에 기인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반면 인보관운동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 악화된 주거환경과 빈민의 집단적 고립 문제를 공동체적 접근과 교육, 문화적 향유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 두 흐름은 빈민을 어떻게 인식하였는지, 이들을 위해 어떤 실천을 했는지, 그리고 사회복지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비교함으로써 당시 사회복지의 방향성과 철학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