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움받을 용기` 처음 읽었을 때는 좀 갸우뚱했어요. 아들러 심리학이라고 하는데, 뭔가 엄청난 깨달음을 얻을 줄 알았거든요. 마치 산 정상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는 듯한, 그런 짜릿한 경험 말이에요. 근데 막상 읽고 나니, `어? 그게 다야?` 싶은 생각도 들었죠.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좀 실망했어요. 그냥 뻔한 자기계발서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책이 얼마나 섬세하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그리고 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깨닫게 되었죠. 특히 제가 알파카 농장을 운영하면서 말이죠! 😂
저는 알파카 농장을 운영하면서 늘 자기 합리화의 유혹에 시달렸어요. 알파카들이 탈출을 시도하거나, 예상치 못한 질병이 발생하거나, 판매가 저조할 때면, 항상 변명거리를 찾았죠. “날씨 탓이다.”, “사료가 문제다.”, “경기가 안 좋다.” 등등… 하지만 `미움받을 용기`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들이 얼마나 나약하고 비생산적인지 깨달았어요. 책에서 말하는 `과제의 분리`라는 개념이 제게 큰 도움을 주었죠. 알파카들의 행동은 알파카의 과제이고, 농장 운영의 성공 여부는 제 과제라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니, 훨씬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알파카 울 생산량이 적을 때, 과거에는 `내가 관리를 잘못했나`하며 자책했지만 이제는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었죠.
저는 어릴 적부터 실패를 너무 두려워했어요. 새로운 시도를 하기 전에 수없이 계산하고 또 계산했죠. `만약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에 늘 짓눌렸어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과거의 실패를 탓하며 현재를 망치는 대신,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알파카 농장을 운영하면서도 처음에는 모든 일이 서툴렀고 실패도 많았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책에서 강조하는 `목표`에 집중하며 끊임없이 노력했죠. 알파카 농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싶다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말이에요. 덕분에 지금은 꽤 안정적인 농장을 운영하고 있고, 알파카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농장 일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어요. 매일 새벽부터 밤늦도록 알파카들을 돌보고, 농장을 관리해야 하죠. 피곤할 때도 많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많아요. 하지만 `미움받을 용기`에서 말하는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연습을 통해 힘든 순간들을 좀 더 잘 극복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밤늦도록 알파카 우리 청소를 할 때,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초조해하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 내 손길이 알파카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그러면 피곤함도 덜 느껴지고, 일의 효율성도 높아지더라고요. 이런 긍정적인 경험은 저에게 알파카들 뿐만 아니라, 농장에 오시는 분들과의 관계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알파카 농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요.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고, 연인들도 많고요. 처음에는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애썼어요. `친절해야 한다.`, `호감을 사야 한다.` 등등… 하지만 `미움받을 용기`를 읽으면서 관계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즉,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내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제 방문객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요. 대신 제가 알파카 농장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즉 자연과의 교감, 동물과의 소통, 그리고 삶의 여유로움 등을 전달하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죠. 물론, 친절함은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는 더욱 자연스럽고 진솔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
알파카 농장 운영은 단순히 알파카를 키우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 동물과 교감하는 즐거움, 그리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까지… 저는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 제 삶의 목표를 더욱 명확하게 정립할 수 있었고, 알파카 농장 운영을 통해 그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에서 얻은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제 삶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운영하는 알파카 농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주는 곳이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